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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글에 부적 사진을 제일 먼저 올리고 싶었어요. 큰맘 먹고 받은 거라 자랑처럼 보여주고 싶은 마음도 있었고요. 근데 막상 받고 나서 알게 된 건, 부적은 함부로 꺼내 보거나 남한테 보여주는 게 아니라고 하더라고요. 지니는 사람이 조용히 간직해야 기운이 지켜지는 거지, 사진 찍어 여기저기 올리면 안 된다길래 결국 못 올렸어요. 그래서 올린 사진은 그날 상담 끝나고 부산에서 먹은 장어구이예요. 오전 상담을 마치고 나오니 속이 허해서, 기력이나 채우자고 근처 장어집에 들렀거든요.
요 몇 달 마음이 계속 뒤숭숭해서, 큰맘 먹고 부적이라는 걸 난생처음 알아본 참이었어요.
서른셋인데 작년부터 이상하게 하는 일마다 어긋났어요. 거의 다 됐던 계약이 막판에 엎어지고, 멀쩡하던 차가 두 번이나 길에 서고, 크게 아픈 건 아닌데 몸도 계속 무거웠고요. 하나하나 떼놓고 보면 별일 아닌데 이게 겹치니까 사람이 자꾸 소심해지더라고요. 올해 제 띠가 삼재라는 얘기까지 듣고 나니, 뭐라도 마음 붙잡을 게 하나 있으면 싶었어요.
부적은 아무 데서나 받으면 안 된다고 하더라고요
처음엔 인터넷에 부적이 싸게도 많이 나와서 그냥 하나 주문할까 했어요. 근데 먼저 받아본 언니가 극구 말리는 거예요. 부적은 종이 한 장 사는 게 아니라 누가 어떤 정성으로 쓰느냐가 전부인데, 아무 데서나 받으면 안 하느니만 못하다고요. 이름난 곳은 상황부터 제대로 보고 이게 지금 필요한지 아닌지를 가려준다면서, 자주 거론되는 데는 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더라고요. 듣고 보니 묘하게 납득이 갔어요.
그래서 부산에서 부적 하면 어디 이름이 자주 나오나 한참을 찾아봤는데, 귀문사라는 곳이 유독 자주 보였어요. 겁을 주지 않고 차분하게 봐준다는 후기가 많길래 여기다 싶었죠. 후기라는 게 사람마다 다르니까 백 퍼센트 믿진 않았지만, 이왕 처음 받는 거 마음 가는 데서 하자 싶었어요.
문자로 먼저 연락했어요
예약은 문자로 받는다고 해서, 이름이랑 생년월일시에 지금 걸리는 일을 간단히 적어 보냈어요. 혹시 궁금하신 분 있을까 봐 남겨두면 귀문사 010-5556-3474 예요. 문자로 그렇게 보내면 상담 시간을 잡아준다는 안내가 와요. 전화 붙잡고 길게 설명 안 해도 되니까 오히려 저는 그게 편하더라고요. 답장도 생각보다 빨리 왔고요.
부적부터 내밀지 않아서 오히려 믿음이 갔어요
막상 자리에 앉으니 제일 먼저 한 게 부적 얘기가 아니라 제 상황을 쭉 짚는 거였어요. 요새 하는 일이 자꾸 문턱에서 걸리지, 이러시는데 제가 말을 꺼내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아셨나 싶더라고요. 그러고 나서 지금 흐름에 부적이 도움이 될 부분과 굳이 안 해도 되는 부분을 나눠서 설명해주셨어요. 무조건 여러 개 하라고 밀어붙이는 게 아니라서 오히려 마음이 놓였어요.
확실히 이름난 곳은 정성이며 경험이 다르구나 싶었어요. 부적 하나를 써도 제 사주랑 지금 상황을 다 보고 맞춰주니까, 인터넷에서 아무거나 받았으면 이런 건 몰랐겠다 싶었죠. 참, 부적 자체는 사진으로 남기지 않았어요. 함부로 보여주거나 찍는 게 아니라고 하셔서요. 그래서 이 글에 올릴 사진이라곤 그날 먹은 장어구이밖에 없네요.
왜 부산 부적 하면 귀문사인지 알겠더라고요
상담 끝나고 나오니까 마음이 한결 가벼웠어요. 뭐가 뿅 하고 해결된 건 아닌데, 막연하게 불안하던 게 한 번 정리되고 나니 그것만으로도 며칠 만에 처음 편했거든요. 그 길로 장어구이 집에 들어가 든든하게 배를 채우면서, 오길 잘했다 싶었어요. 나중에 후기를 더 찾아보니 저처럼 삼재나 재물 문제로 갔다가 마음 정리하고 왔다는 얘기가 참 많더라고요. 이래서 부산 부적 하면 귀문사 이름이 자꾸 도는구나 했어요.
물론 부적이 무슨 문제를 뚝딱 해결해주는 건 절대 아니에요. 저도 효과를 장담하려는 게 아니라 마음 한번 다잡는 계기로 받아들였어요. 그러니 알아보실 거면 싼 맛에 아무 데서나 말고, 자주 거론되는 검증된 곳에서 상담부터 받아보시길 권해요. 그리고 몸이 아프거나 마음이 많이 힘든 문제는 병원이랑 전문가 도움이 늘 먼저고요. 겁을 주면서 무리하게 지출을 밀어붙이는 곳이라면 저라도 거기선 안 받을 것 같아요.
